비가 오는 날이면 이상하게 전이 당깁니다. 저도 예외 없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보면 겉은 눅눅하고 속은 질척해서 기대만큼 맛이 안 나올 때가 많았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한동안 몰랐는데, 반죽 비율과 가루 선택을 바꾸고 나서야 제대로 된 바삭함을 처음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부침가루, 튀김가루, 결국 둘 다 아니었습니다김치전 반죽을 만들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게 어떤 가루를 써야 하냐입니다. 제가 직접 부침가루, 튀김가루, 두 가지를 섞은 혼합, 이렇게 세 가지를 각각 써봤습니다.부침가루(붙임가루)는 밀가루에 소금, 후추 등을 미리 배합해 놓은 제품입니다. 쉽게 말해 간이 이미 맞춰진 밀가루 베이스 혼합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먹을 때 가장 익숙하고 감칠맛도 진한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세 ..
처음 집에서 감자탕을 끓였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고기 하나 바꿨을 뿐인데 국물 맛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거든요. 대패 삼겹살부터 시작해 목살, 앞다리살까지 직접 써봤고, 된장도 일반 된장과 토장을 번갈아 넣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고기 선택 — 대패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직접 비교제가 처음 감자탕을 집에서 만들었을 때 고른 건 대패 삼겹살이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어요. 냉동실에 있던 게 그것뿐이었거든요.그런데 막상 끓여보니 생각보다 결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얇게 썬 삼겹살에서 지방(脂肪)이 빠르게 빠져나오면서 국물에 고소한 기름 층이 형성됐고, 그게 국물 맛에 꽤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방이란 고기 조직 사이에 축적된 유지 성분으로, 가열 ..
